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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돌개 – 돔베낭길(2.3km) - 호근동 하수종말처리장(3.1km) – 속골(3.4km) - 수봉로(3.8km) - 법환포구(4.8km) - 두머니물 - 일강정 바당올레(서건도)(7.7km) – 악근내(풍림리조트)(8.9km)

2월 1일, 13:00.
김포에서 제주도.
혼자 떠난 두번째 여행이었다.

항공권은 이스타항공에서, tax포함 79,800원. :D
설레는 마음을 안고, 비행기 탑승.
약 1시간을 날아서 도착한 제주도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T^T
걱정이 태산이었지만 우비를 챙겨오길 잘했단 생각. 키키



공항에 도착한 후, 나는 7코스 출발지점으로 가야했기 때문에
서귀포행 리무진버스(5,000원)를 탔다.
약 1시간반 정도를 달려 겨우 썬비치 호텔에서 내렸다.
하마터면 지나칠 뻔, 역시 물어보는 게 최고다. 히

내렸는데, 비가 그치고 날이 화창해졌다. 너무 행복했다.
제주도에서 마치 날 반기는 듯~
내려서 택시를 타고 기본요금으로 7코스 시작점인 외돌개까지 갔다.
아저씨가 친절하게 잘 데려다 주셔서 기분은 더욱더 왕굿 ^.^b

아, 그런데 공항에서 올레 PASSPORT를 산다는 것을 까먹었다. 윽
그래서 혹시나 하고, 외돌개에서 막 찾아보았는데. 결국 못찾고, 7코스 시작.
시각은 15:30, 해지기 전에 첫날 숙소인 풍림리조트까지 걸어가야했기 때문에 서둘러야 했다.



외돌개는 환상적이었다.
처음 온 제주도에서 처음 온 곳이라 그런지 뭔가 가슴이 탁 트이는 게,
'아 내가 정말 제주도에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해 주었다.



바다를 둘러 싼 길을 걸으면서,
내가 걷고 있는 지금 이 길이 너무나 고맙게 느껴졌다.
어디에 발을 두어도 내 옆은 바다였고, 행복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무엇 때문에 이렇게 떠나왔을까.



외돌개를 빠져나와 제주도의 정감을 느낄 수 있는 작은 마을을 지나고,
돌다리도 건너고, 야자수길도 지나서.



수봉로에 도착.
비가 와서 그런지 진흙길이 되어버렸다 T.T
조심한다고 했는데 결국 한 번 미끄러지고 말았다는. 윽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내 새하얀 운동화를 보시고는, '아이고, 꼬까신 다 베렸네~'



해는 뉘엿뉘엿 져가고,
어디서 그렇게 시간을 보냈는지, 벌써 18:30.
남은 거리는 약 3km.
같이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던 교장선생님 할아버지는 일행분들과 버스를 타고 풍림으로 가신다고 하였다.
할아버지가 나도 같이 태워주시겠다고 했지만, 정중히 사양하고 난 가던길을 계속 걸었다.

진흙길과 바위길은 계속 되었지만,
교장선생님 할아버지의 제안이 마구마구 떠올랐지만 T.T
언젠가는 풍림리조트가 나오겠지, 보이겠지 하면서
말로만 듣던 제주도의 바람을 가르며 걸었다.
진짜 거짓말 많이 보태서 날아갈 뻔.
조금만 더 늦었으면 진짜 위험할 뻔 ㅠ
다행히 뒤에 가족 일행이 있어서, 조금 덜 무서웠다.
괜히 일행도 아닌데 계속 뒤에 쳐다보고 .ㅋㅋㅋ



멀리 풍림리조트가 보이는데, 정말 살았다 싶었다. 키키.

풍림리조트 게스트하우스, (1박 20,000원. 한끼 식사 포함)
생각보다 깔끔해서 좋았다는.



따뜻한 물로 샤워하니, 피로가 싹~
오늘 하루 일과 정리랑 지출 정리. 내일 계획.
언니와 약속했던 편지 한 통 쓰구,
내일을 기대하며 이불 속으로 쏙!

      JOURNEY/Jeju (2010.2.1~5)  |  2011/05/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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